실리콘밸리에 울려 퍼진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화합의 메시지도

‘Stop Asian Hate’ 거리행진・집회 열려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도 참석 ‘연설’
“증오는 바이러스, 사랑은 백신” 구호 외쳐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장이 1일 열린 'Stop Asian Hate'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상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제공.
지난해부터 시작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증오 범죄’를 멈추라는 주민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을 비롯해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축이 돼 1일 개최한 ‘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증오 범죄와 차별을 멈춰라(Stop Asian Hate)’ 행사에서다.

이날 행사는 거리 행진으로 시작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프랭클린 스퀘어에서부터 산타클라라 시청 앞 공원까지 아시아계 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증오를 멈추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행진에 이어 시청앞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과 케빈 박 시의원, 김현주 프리몬트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캔 김 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사로 나서 연설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이기도 한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상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제공.
박승남 회장은 “증오는 바이러스, 사랑은 백신”이라는 구호를 외친 뒤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통일성이 특별하고 멋진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기여한다고 믿는다”며 “아메리칸 드림은 우리가 안전하고, 단결과 단합이 이뤄질 때 실현될 것”이라고 화합의 메시지도 던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이 연설에 나섰을 때는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과 시관계자, 실리콘밸리 한인회,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실리콘밸리 체육회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 등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아시안에 대한 증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 회장이 1일 열린 'Stop Asian Hate'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이상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제공.
1일 열린 'Stop Asian Hate'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 사진 이상원 실리콘밸리 체육회장 제공.
한편,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지역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10월9일 예정중인 ‘K-Global 페스티벌’ 행사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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