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리스크’ 영향, 이재명 56.8% 윤석열 66.7%…한국리서치 조사

'도덕성 질문'엔 이재명 15.2% 윤석열 16.1%…안철수 23% 가장 높아
글로벌리서치 조사서 후보 걱정으로 '가족문제' 꼽은 비율 크게 늘어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
국민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모두 이른바 ‘가족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한국시간)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8%는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1.4%였다. 윤 후보의 경우, 응답자의 66.7%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은 31.3%로 집계됐다.

누가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지를 물은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15.2%, 윤 후보는 16.1%를 받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7.6%로 집계됐다. 양당 유력 주자보다 제3지대 후보들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4.2%를 기록했고, 이 후보는 33.7%를 받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0.5%포인트였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4.8%,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1%로 나타났다.

대선 당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42.2%, 윤 후보는 39.4%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중 65.9%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32.5%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8.3%가 ‘배우자 자질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바 있다.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29.3%에 그쳤다. 해당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JTBC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1003명에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선 후보의 걱정되는 점으로 후보 배우자와 가족 문제를 꼽은 비율이 윤 후보 지지층에서 31.9%로 가장 많았고, 이 후보 지지층에서 25.1%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초 같은 조사에서 보다 이 후보 10.2%포인트, 윤 후보 16.5%포인트 각각 늘었다.

한국리서치와 KSOI, 글로벌리서치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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