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이 글을 쓰며 ‘외교’란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본다. 외교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른 나라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맺는 일’로 설명한다. 여기서 관계를 맺는다는 이면에는 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다른 나라, 타국인을 위해 외교를 하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곧 외교란 국익을 위한 것이고 국익이란 곧 국민들을 위한 것이다. 국익이 생기면 국민들에게 이롭다. 즉 외교란 국민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이다. 한국은 물론 재외동포들이 거주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를 축하하는 경축식이 열렸다. 새크라멘토에서도 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가 교육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현철 부총영사도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경축식이 끝나자 강현철 부총영사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허겁지겁 행사장을 떠났다. 강현철 부총영사는 지난 6.25 행사때에도 행사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와서는 대통령 기념사만 낭독한 뒤 정신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야기를 하자고 얘기도 꺼내봤지만 허사였다. 시간이 없다며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떠났다.
부총영사가 행사 참석을 위해 새크라멘토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행사장에 도착해 지역 단체장 등 한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민원 등 영사관의 업무 계획이나 한인사회 지원 계획,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 소식 등을 전하고 한인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며 한인 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의견을 나눠야 하는 것이 이치다. 이는 영사 본연의 업무이자 당연한 책무다.
총영사관은 대사관과 다르게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안전과 권리보장을 위해 한국정부가 설치한 기관이다. 민원을 처리하고 한국어 교육 지원, 한인 단체 지원 등도 총영사관의 업무에 속한다.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영사란 외국에 주재하며 자국의 통상을 촉진하고 자국민의 보호를 임무로 하는 공무원이다.
하지만 지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들을 보면 이런 임무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제 곧 이임을 앞둔 윤상수 총영사는 부임 이후 고작 두어 차례 새크라멘토에 들러 얼굴을 비친 것이 전부이고 그 외 영사들은 얼굴조차 보기가 힘든 상황이니 말이다. 책상머리에 앉아 그 많은 한인들의 안전을 어떻게 살피며 자국민들은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것인가.
두 시간 여 차를 운전해 새크라멘토까지 와서도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커녕 얘기를 나누자는 말에도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부총영사며, 공립도서관에 한국 도서를 보급하자고 수 차례 전화를 하고 요청을 해도 관심을 갖기는 커녕 담당 영사는 핑계거리만 찾아 둘러댄다. 영사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처사다. 하긴 총영사관을 총괄하는 윤상수 총영사가 이 지역 한인사회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데 그 지휘를 받는 영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설리가 있을까.
지난해 한국으로 귀임한 정광용 부총영사 재임시절에는 그래도 지역 한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나마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던 정광용 부총영사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이 지역 한인들에게 관심을 갖는 총영사관 직원은 없다.
두 어 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거리라 하더라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시간을 내서라도 자주 들려 한인들의 안전을 살피고 민원을 청취하는 것이 맞는데, 행사나 열려야 겨우 찾아와 축사나 읽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가는 영사라니. 이런 영사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행사에 참석해 경축사만을 읽으라고 한국정부가 그 많은 세금을 들여가며 영사들을 미국까지 보내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모든 영사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업무가 무엇인지 올바로 인지하고 그 업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앞서도 밝혔지만 외교란 국가를 위한 것이고 국가는 곧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영사들이 자국민들에 안전과 권익을 위해 맡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영사관의 존재이유도 사라진다. 영사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이다. 한국은 물론 재외동포들이 거주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를 축하하는 경축식이 열렸다. 새크라멘토에서도 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가 교육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강현철 부총영사도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경축식이 끝나자 강현철 부총영사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허겁지겁 행사장을 떠났다. 강현철 부총영사는 지난 6.25 행사때에도 행사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와서는 대통령 기념사만 낭독한 뒤 정신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야기를 하자고 얘기도 꺼내봤지만 허사였다. 시간이 없다며 도망가다시피 자리를 떠났다.
부총영사가 행사 참석을 위해 새크라멘토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여유를 가지고 행사장에 도착해 지역 단체장 등 한인들과 인사도 나누고 민원 등 영사관의 업무 계획이나 한인사회 지원 계획,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 소식 등을 전하고 한인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며 한인 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의견을 나눠야 하는 것이 이치다. 이는 영사 본연의 업무이자 당연한 책무다.
총영사관은 대사관과 다르게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안전과 권리보장을 위해 한국정부가 설치한 기관이다. 민원을 처리하고 한국어 교육 지원, 한인 단체 지원 등도 총영사관의 업무에 속한다.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영사란 외국에 주재하며 자국의 통상을 촉진하고 자국민의 보호를 임무로 하는 공무원이다.
하지만 지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들을 보면 이런 임무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제 곧 이임을 앞둔 윤상수 총영사는 부임 이후 고작 두어 차례 새크라멘토에 들러 얼굴을 비친 것이 전부이고 그 외 영사들은 얼굴조차 보기가 힘든 상황이니 말이다. 책상머리에 앉아 그 많은 한인들의 안전을 어떻게 살피며 자국민들은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것인가.
두 시간 여 차를 운전해 새크라멘토까지 와서도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커녕 얘기를 나누자는 말에도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부총영사며, 공립도서관에 한국 도서를 보급하자고 수 차례 전화를 하고 요청을 해도 관심을 갖기는 커녕 담당 영사는 핑계거리만 찾아 둘러댄다. 영사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처사다. 하긴 총영사관을 총괄하는 윤상수 총영사가 이 지역 한인사회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데 그 지휘를 받는 영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설리가 있을까.
지난해 한국으로 귀임한 정광용 부총영사 재임시절에는 그래도 지역 한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나마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던 정광용 부총영사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이 지역 한인들에게 관심을 갖는 총영사관 직원은 없다.
두 어 시간을 운전해야 하는 거리라 하더라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시간을 내서라도 자주 들려 한인들의 안전을 살피고 민원을 청취하는 것이 맞는데, 행사나 열려야 겨우 찾아와 축사나 읽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가는 영사라니. 이런 영사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행사에 참석해 경축사만을 읽으라고 한국정부가 그 많은 세금을 들여가며 영사들을 미국까지 보내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모든 영사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업무가 무엇인지 올바로 인지하고 그 업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앞서도 밝혔지만 외교란 국가를 위한 것이고 국가는 곧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영사들이 자국민들에 안전과 권익을 위해 맡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영사관의 존재이유도 사라진다. 영사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강현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이사장
강현진 칼럼: 강현진 선생의 칼럼에 먼저 박수와 격려를 보내드리며 아울러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