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결장’ 이정후 선수 팬들과 첫 만남, 사인해주며 인사 나눠…몸상태 묻는 질문에 “괜찮다”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도 출전하지 않을 듯
경기장 찾은 팬들 “한국에서처럼 큰 활약 해 주길” 기대감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결장한 이정후 선수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입단 후 처음 팬들과 만났다. 이정후 선수는 자이언츠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태디움에서 개막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해 줬다.

옆구리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개막전인 시카코 컵스와의 경기 출전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이날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몸을 풀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정후 선수는 베이뉴스랩과의 인터뷰에서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이정후 선수는 “알이 배긴 정도”라며 “경기를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 선수는 “감독님께서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한국이었으면 경기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감독인 밥 멜빈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2-3일 정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멜빈 감독의 이런 결정은 ‘귀한 몸’인 이정후 선수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선수는 개막전 경기에 앞서 수비 연습과 주류 연습을 마친 뒤 경기장을 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해 줬다. 이정후 선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정후 선수는 몰려드는 팬들을 위해 오랫동안 사인을 해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정후 선수 유니폼을 사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버츠라고 이름을 밝힌 한 팬은 “언론을 통해 이정후 선수가 한국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자이언츠에서도 한국에서처럼 큰 활약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전에 결장한 이정후 선수는 25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26일 홈구장인 스코츠데일 스태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는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전에 결장한 이정후 선수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정후 선수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팬들.
개말전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이정후 선수. 이정후 선수는 가벼운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개막전 경기에 앞서 연습을 마친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등번호 51번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의 스프링캠프 경기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태디움 내에 위치한 매장에 이정후 선수 유니폼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배치돼 있는 모습.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이 이정후 선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 저작권자 © 베이뉴스랩,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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