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꺾은 새크라멘토 ‘기사회생’…2라운드 진출 결정은 마지막 7차전서

14위까지 쳐졌던 레이커스 멤피스 꺾고 PO 2회전 진출

새크라멘토 킹스의 가드 말릭 몽크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새크라멘토 킹스.
새크라멘토가 골든스테이트를 원정에서 118-99로 완파하며 기사회생했다. 정규리그 3위(48승 34패) 새크라멘토는 6위(44승 38패) 골든스테이트와 전적을 3승 3패로 맞추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팀의 ‘돌격대장’ 디에런 폭스가 26점 11어시스트로 완승에 앞장섰다. 벤치에서 출격한 말리크 몽크가 28점을 퍼부으며 화력을 보탰고, 신인 키건 머리도 선발로 나서 15점 12리바운드를 지원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간판 스테픈 커리가 3점 5방 포함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스티브 커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출격한 조던 풀이 필드골 성공률 18.2%를 기록하며 7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커리와 함께 가드로서 팀 공격을 이끄는 임무를 받은 풀은 어시스트로 한 개에 그쳤다.

두 팀의 7차전은 4월 30일 새크라멘토의 홈에서 펼쳐진다.

한편, 시즌 초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15팀 중 14위까지 떨어졌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PO) 2회전으로 진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28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PO 1회전(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5-85로 대파했다. 시리즈 4승(2패)째를 거둔 레이커스는 2회전으로 올라섰다.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중 7차전 승자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8년 만에 개막 5연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2연승 후 다시 3연패에 빠지는 등 첫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며 1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통해 러셀 웨스트브룩을 내보내고 말리크 비즐리, 제러드 밴더빌트, 디앤젤로 러셀 등 알짜 자원들을 보강하면서 다시 서부의 강호로 떠올랐다.

정규리그를 7위(43승 39패)로 마친 레이커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8위(42승 40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8-102로 꺾고 7번 시드를 쥐었다. 어렵게 밟은 PO 1회전에서는 정규리그 2위(51승 31패) 멤피스를 잡는 반전을 이뤄내며 ‘명가 부활’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9-2020시즌 우승한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 PO 1회전에서 탈락했고, 2021-2022시즌에는 11위에 그치며 아예 PO를 밟지도 못했다. 40점 차 대승으로 2회전 진출을 확정한 레이커스에서는 러셀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러셀이 필드골 성공률 70.6%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16점 14리바운드를 올린 데이비스는 블록슛만 5개를 선보였다.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는 22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을 보탰다.

멤피스에서는 원투펀치로 꼽히는 자 머랜트와 데스먼드 베인의 부진이 뼈아팠다. 장기인 골밑 돌파가 데이비스의 수비에 번번이 막힌 머랜트는 16개 슛을 던져 13개를 놓치며 겨우 10점을 올렸다. 베인 역시 31.3%의 필드골 성공률로 15점 5리바운드에 그치면서 경기 내내 끌려간 멤피스가 역전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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