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 창단 첫해 플레이오프 진출 ‘쾌거’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 승리로 PO진출 확정…구단 최다 5연승 기록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진출 축하 티셔츠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발키리즈.
올해 창단한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가 첫해부터 WNBA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발키리즈는 4일 홈구장인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서 84-80으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팀은 구단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6번 시드를 확보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번 시드까지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이날 발키리즈는 댈러스에 전반 내내 끌려갔다. 3쿼터에는 한때 13점 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신인 자넬 살라운의 3점슛과 카를라 레이트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4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살라운은 19득점 6리바운드, 레이트는 15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니크 빌링스가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팀 반격을 이끌었다. 마지막 순간에는 버튼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버튼은 “올해 우리가 승리한 방식은 늘 팀 전체의 힘이었다”며 “오늘도 그 점이 더욱 특별했다”고 말했다. 나카세 감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집중을 이어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발키리즈.
WNBA는 올해부터 3전 2선승제로 1라운드에서 모든 팀이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지만, 발키리즈는 홈구장 체이스센터 대신 산호세 SAP센터에서 첫 경기(9월 16일 또는 17일)를 치른다. 체이스센터에는 이미 국제 테니스 대회 ‘레이버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오클랜드 아레나 등 다른 대안도 검토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산호세로 결정했다.

발키리즈는 올 시즌 곳곳에서 ‘최초’를 써 내려갔다. 8월 중순에는 확장팀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포워드 케일라 손튼은 확장팀 소속 선수로는 2006년 이후 처음 올스타에 뽑혔다. 시즌 도중 손튼은 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가드 베로니카 버튼이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버튼은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14.9득점, 8.6어시스트, 5.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해의 기량발전상’과 올WNBA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WNBA 역사상 처음으로 24득점, 14어시스트, 턴오버 0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발키리즈는 올 시즌 21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관중을 동원한 팀으로도 자리매김했다. 평균 1만8천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구단이기도 하다. 창단 첫해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WNBA 사상 최초 사례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NWSL의 베이FC에 이어 두 번째로 연이어 확장팀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

정규 시즌은 9월 11일 끝난다. 발키리즈는 미네소타 링스와 두 경기, 시애틀 스톰과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5번에서 8번 시드까지 가능하다. 첫 라운드에서 만날 상대는 현재 애틀랜타 드림이 유력하다. 이제 발키리즈는 팬들의 열기와 함께 창단 첫해 기적 같은 시즌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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