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보스턴에 반격…NBA 파이널 ‘1승 1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파이널 2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 골든스테이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보스턴을 107-88로 완파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3점 슛 5개를 포함한 29점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조던 풀(17점), 케번 루니(12점 7리바운드), 앤드루 위긴스(11점 6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8-120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보스턴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3차전은 9일, 4차전은 11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NBA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7회)을 가진 보스턴은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의 왕좌 복귀를 노린다. 6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날 전반까지는 골든스테이트가 52-5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3쿼터를 지배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 보스턴의 득점을 14점으로 묶은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 슛 3개를 포함한 14점을 몰아넣고, 전반까지 2득점에 그쳤던 톰프슨도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풀이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던진 3점 슛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하면서 87-64, 23점 차까지 달아났다. 1차전에서 3쿼터까지 12점을 앞섰으나 역전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게리 페이턴 2세, 풀, 네마냐 비엘리차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벤치 멤버들에게도 시간을 주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점 슛 6개를 포함한 28점을 넣고 제일런 브라운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1차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기에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1차전에서 26점을 쌓아 보스턴의 승리에 앞장섰던 앨 호퍼드는 이날은 2득점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은 최근 미국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참사와 관련해 ‘총기 폭력을 끝내라'(End Gun Violence)라는 메시지가 새겨진 오렌지 티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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