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멤피스 꺾고 NBA 서부지구 결승 진출

커리・톰프슨 59점 합작, 멤피스에 110-96 승리…시리즈 전적 4승 2패

멤피스를 누르고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공.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2라운드·7전 4승제) 6차전 홈 경기에서 멤피스를 110-96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전날 동부 콘퍼런스 마이애미 히트에 이어 지구 결승에 진출한 두 번째 팀이 됐다.

골든스테이트의 ‘원투 펀치’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각각 29점, 30점으로 동반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번 루니가 공격 리바운드 11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드레이먼드 그린도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골 밑에서 상대를 제압했다.

멤피스는 딜런 브룩스와 데즈먼드 베인이 각각 30점, 2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두 팀 모두 슛이 잘 들어간 경기는 아니었다. 멤피스의 슛 성공률은 35.4%였고 골든스테이트도 39.4%에 불과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리바운드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44개)보다 26개 많은 70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골든스테이트(25개)가 멤피스(10개)를 압도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리드가 13번이나 바뀔 정도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쿼터 종료 시점까지 점수 차를 벌리려던 골든스테이트와 이를 뒤쫓는 멤피스의 공방이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30-26, 4점 앞섰지만 2쿼터에는 53-51, 3쿼터 78-77로 소폭이지만 간극이 좁혀졌다. 그러나 4쿼터 6분께 브룩스가 드리블 도중 자신의 발을 맞추는 실책을 저질러 상대에 쉬운 속공 득점을 허용한 뒤부터는 골든스테이트가 분위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0-89로 앞섰던 이 시점부터 3분 만에 15점을 몰아넣었다. 커리와 톰프슨이 3점 3개를 합작한 가운데 루니가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따내며 공격권을 연이어 가져온 것이 주효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108-92, 점수 차가 16점까지 벌어졌고 멤피스는 이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밀워키 벅스를 꺾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스턴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PO 2라운드 6차전에서 밀워키를 108-95로 눌렀다. 이로써 3승 3패 동률을 이뤄 마지막 7차전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됐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에이스 간 득점 대결이 뜨거웠다.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이 4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도 44점 20리바운드로 맞불을 놨다. 승부는 테이텀 외 제일런 브라운(22점), 마커스 스마트(21점)가 고른 활약을 보인 보스턴이 가져갔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 외 어느 선수도 20점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1쿼터를 28-26, 2점 리드한 채 마친 보스턴은 2쿼터 막판 기세를 올려 점수 차를 8점까지 벌였다. 이후 3쿼터 9분께부터 2분간 테이텀·브라운 콤비가 연속 12점을 퍼부으며 간극을 18점까지 벌려놨다. 이에 4쿼터에만 아데토쿤보가 12점을 올리고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추격에 앞장섰지만, 결국 경기가 108-95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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