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70%’ 넘긴  SF한인회관 보수공사…올해 상반기 완공은 어려울 듯

벽면 공사 등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
벽면 페인트, 바닥 및 창호 등 마무리 공사 남겨둬
차기 SF한인회장 선출 공사기간중 이뤄질 듯

보수공사가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내부 모습.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전시장으로 꾸며지는 전 한인회 사무실 내부.
내부 보수 공사중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공정 70%를 넘기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공사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조영호씨는 3월 16일 한인회관을 방문한 기자에게 공정이 약 70% 정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내부는 벽면 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시에서 실시하는 공사 중간점검을 마치면 벽면 페인트, 바닥, 창호 공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인회관 보수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내 완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공사 담당자인 조영호씨는 “바닥 마감과 벽면 페인트 그리고 창호 공사를 마무리하기까지 4~5개월은 족히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호 제작과 재료 조달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 공사 완료까지 시일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공사 중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내부 복도 모습.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지난 2019년 100만 달러 기부를 결정하며 현실화 됐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기부로 재외동포재단에서도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북가주 한인사회에서도 지원금이 모아지며 지난해 가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한인회 사무실은 전시관으로 변경돼 이민사 자료 등 각종 한인 커뮤니티 관련 문화 유산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보수공사가 6월 30일까지 완공이 어려운 상황이 되며 차기 한인회장 선출이 공사기간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회장 임기를 세 차례나 연장했던 곽정연 회장은 지난해 베이뉴스랩과의 통화에서 “한인회관 공사가 마무리 되지 못하더라도 회장 임기를 다시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기 때문이다. 곽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보수공사가 한창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강당.
보수공사 중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내부 복도 모습.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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