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 검색시 신발 벗지 않아도 된다…미국 공항 보안 절차 대폭 완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포함 미국 내 주요 공항
향후 미국 내 모든 공항에 확대 적용될 예정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포함해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시 받아야 하는 보안 검색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9·11 테러 이후 공항 보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신발 벗기’ 규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을 포함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대부분의 일반 승객들이 보안 검색 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주 TSA가 전국 보안요원들에게 배포한 내부 공문을 통해 알려졌으며, 북가주 지역 대표 국제공항인 샌프란시스코 공항(SFO) 대변인은 해당 절차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TSA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여 년간 미국 항공 보안 절차의 핵심이었던 규정의 종식을 의미한다.

TSA는 2001년 12월 리처드 리드가 신발에 숨긴 폭발물을 항공기 안에서 점화하려 한 사건 이후, 2006년부터 모든 승객에게 신발을 벗고 검색대에 통과하도록 요구해왔다. 그동안은 TSA 프리체크에 등록한 승객들만 신발을 신은 채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일반 승객들도 다수 공항에서 신발을 신은 채 보안 검색대를 지날 수 있게 됐다. 다만 금속 탐지기나 스캐너에서 알람이 울릴 경우에는 여전히 신발을 벗고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TSA 대변인은 “승객 경험을 개선하고 강력한 보안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TSA와 국토안보부(DHS)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보안 절차 변경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도 이번 변화를 “큰 뉴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DHS 발표 내용을 공유했다.

오클랜드 국제공항(OAK) 측은 이에 대해 TSA로 문의하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별도 논평은 하지 않았다.

TSA는 수년간 공항 검색대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9·11 테러 이후 TSA가 창설된 이래 가장 큰 절차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향후 이번 정책은 미국 내 모든 공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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