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인공지능 ‘제미나이’ 탑재…대화형 내비게이션 시대 연다

음성 질문에 대답해주는 대화형 기능으로 변화
랜드마크 기반 안내로 더 자연스러운 서비스 제공

구글 지도에 대화형 인공지는 기술이 접목된다. 자료사진.
구글이 인공지능을 내비게이션에 본격적으로 결합한다. 구글 지도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앱이 아니라, 운전자의 ‘대화형 조수석’ 역할을 하게 된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면 바로 대답해주는 대화형 기능이다. 예를 들어 “근처에 괜찮은 식당 있어?”라고 물으면 실시간으로 추천을 해주고, “지금 가는 길에 주유소 있니?”라고 물으면 바로 알려준다. 구글은 “더 이상 손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그냥 물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단순히 “500피트 앞에서 좌회전하세요”라고 하는 대신, “스타벅스 옆 골목에서 좌회전하세요”처럼 실제 눈에 보이는 건물을 기준으로 안내해 운전자가 길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은 AI가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미나이가 참고하는 정보는 지난 20년 동안 구글 지도에 쌓인 약 2억 5천만 개의 장소 데이터와 사용자 리뷰다.

이번 AI 기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20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구글 지도를 쓰는 만큼 젬마이 AI의 성능이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구글은 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내놓은 이후, 검색엔진과 유튜브, 이메일 등 자사 주요 서비스에 AI를 빠르게 적용해왔다. 기존의 검색 결과 대신 AI가 직접 요약해주는 ‘AI 오버뷰(AI Overview)’ 기능도 그 일환이다.

이번 구글 지도 개편은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를 넘어, 구글이 ‘AI 시대의 새로운 운전 동반자’로 자리 잡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AI 덕분에 지도는 이제 길만 알려주는 앱이 아니라, 언제든 대화로 도움을 주는 진짜 조수석 동반자가 되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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