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금문공원(Golden Gate Park)’에 세워진 대관람차(The Skystar Observation Wheel)가 오는 2025년 3월 1일까지 4년 더 운영된다.
샌프란시스코 역사 보존위원회(Historic Preservation Commission)는 3일 만장일치로 대관람차 운행 연장을 승인했다. 지난주에는 레크리에이션과 공원 관리 위원회(Recreation and Park Commission)에서도 만장일치로 승인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금문공원 개장 150주년을 맞아 세인트 루이스에 본사를 둔 ‘스카이스타 휠(Skystar Wheel)’에 1년간 운행 조건으로 허가를 내준 대관람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운영을 중단하게 됐고 1년 동안 39일만 운영됐다.
이런 이유로 ‘스카이스타 휠’은 대관람차 운영사는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에 연장 운영 요청을 했고 시 위원회가 잇따라 승인하며 4년간 운영을 보장받게 됐다.
대관람차 연장 운영에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문공원 인근 리치몬드 지역 주민들은 조명과 발전기로 인한 소음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코니 챈 시의원은 “1년의 계약기간 중 39일 밖에 운영을 못했다면 추가로 326일 동안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시 위원회는 스카이스타 휠 측에 조명과 소음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8주안에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일부 위원들은 금문공원이 아닌 피어39 등 관광지에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관광객 유치 등을 이유로 영구 설치도 검토해 볼 만 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