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치른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줬다.
김광현은 0-4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제이크 우드퍼드가 크리스천 옐리치를 삼진으로 낚아 김광현의 자책점은 더는 늘지 않았다. 팀이 0-4로 져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4위인 세인트루이스는 뼈아픈 패배를 당한 데 반해 밀워키는 중부지구 1위를 공고히 했다. 올해 21번째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2⅔이닝 만에 물러난 7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이래 가장 적은 이닝을 던졌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성적을 합쳐도 김광현이 2이닝을 못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8월 25일 이래 세 차례 등판했고, 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밀워키 선발 하우저의 완봉 역투에 막혀 5회에야 첫 안타를 친 세인트루이스는 단 3안타에 묶인 채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하고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