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북가주 방문…SF한인회 환영식 개최 ‘감사패’ 전해

한인회관 공사에 후원금 보내준 한인들에게 감사장 전달도

김한일 회장과 김순란 이사장이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은 윤상수 총영사.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지난 6월 5일 퇴임한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은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해준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환영하는 환영식을 지난 6월 19일 포스터시티 소재 한 레스토랑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윤상수 총영사와 지역 한인 100여 명이 참석해 김성곤 이사장을 환대했다.

김한일 한인회장은 “올해는 한인 1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일제강점기 독립자금을 모았던 선조들의 애국심을 비롯해 이런 정신을 이어받은 선조들께서 40여년 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인회관을 마련해 주셨다”며 “100여 년이 넘은 한인회관을 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한일 회장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APEC 행사에 맞춰 한인회관 개관식과 함께 한국문화를 알리는 축제를 개최하려고 한다”며 “한인회관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축제도 성대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한인들의 성원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환영사를 전하는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김성곤 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전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에서 해외지역의 한인회관 구입에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50만 달러”라며 “샌프란시스코는 한인회관은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보수공사도 새로 구입하는 것 만큼 중요성을 갖는다. 그래서 직원들의 반대에도 5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전 이사장은 “이 모든 것이 100만 달러를 한인회관 보수 공사를 위해 지원하신 김한일 회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제는 남과 북, 재외동포들이 모두 하나로 뭉치는 한민족 통일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한일 한인회장은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상수 총영사를 비롯해 이진희 회장, 오영수 회장,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순란 이사장 등 한인 단체장들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김성곤 이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김한일 회장은 김성곤 이사장 환영식에 이어 한인회관 보수공사를 위해 후원금을 보내준 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인회가 후원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것은 지난 3월 1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이어 두번째다.

김한일 회장은 또한 31, 32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간 인수인계 업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김지수, 박연숙 위원장을 비롯해 한인회관 공사를 위해 헌신해 준 노희숙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연숙 인수인계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김한일 회장.
김한일 회장이 한인회관 공사를 위해 헌신한 노희숙 SF한인회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