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만점 활약…멀티 출루+2득점+호수비+도루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김하성이 2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 6회말, 크리스천 옐리치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차례 출루해 모두 홈을 밟고, 호수비까지 펼쳤다. 누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도루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2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전날(24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9(110타수 22안타)로 조금 올랐다.

경기 초반, 김하성은 수비로 동료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2회말 1사 2루, 오마르 나바레스의 타구가 3루 관중석 앞 그물 근처로 날아갔다. 김하성은 낙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물 바로 앞에서 공을 잡아냈다.

타석과 누상에서도 김하성은 맹활약했다. 3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코빈 번스의 시속 155㎞ 빠른 공에 팔꿈치를 맞아 출루했다. 다행히 공은 보호대를 때렸다. 토미 팸의 우익수 뜬공 때 2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3루에 도달하자, 김하성에게는 ‘뛸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4호 도루였다.

사구로 출루하는 김하성.
송구가 2루로 향하자 카라티니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밀워키 포수 나바레스가 홈 송구를 받지 못했고, 카라티니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이 김하성은 3루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유릭슨 프로파르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잠수함 투수 에릭 야들리의 시속 139㎞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의 두 번째이자 시즌 11번째 득점을 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KBO리그 출신’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KBO리그에서도 린드블럼은 김하성에 57타수 12안타(타율 0.211)로 강했다. 린드블럼은 이날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실점 했다. 실점은 1개는 자신의 폭투 때문에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1로 꺾고 시즌 31승(18패)째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승수가 많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