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한상희 문화・예술위원장이 나와 한인회가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요즘 트렌드는 단순히 진열된 자료들을 보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추세”라며 “한인회관도 다양한 역사 조형물과 콘텐츠들을 통해 2세들에게도 흥미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희 위원장은 한국의 독립기념관과 박물관을 예로 들며 “한인회관 뒤 뜰에 안창호 선생님, 안중근 의사와 같은 분들의 동상을 만들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참여형, 체감형 콘텐츠들을 만들어야 한다”며 “장인환, 전명운 의사께서 친일파 스티븐스를 처단하셨던 페리빌딩, 안창호 선생께서 설립하신 공립협회 건물, 한인들의 독립운동 본거지로 많은 역할을 했던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등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의 한인 유적지들을 소개하는 ‘역사지도(Trail Map)’를 만들어 전시하고 가능하면 앱으로도 제공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세히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