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주한인체전] 수영, 골프 선전 SF선수단 ‘종합 13위’…종합우승은 예상대로 뉴욕

실리콘밸리 선수단은 15위 올라

뉴욕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뉴욕 선수단이 대회장이자 재미대한체육회 정주현 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고 있다.
지난 6월 23일 29개주 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던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가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나소 베테란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비롯해 아이젠하워 파크, 미첼 애슬레틱 컴플렉스, 나소 커뮤니티 컬리지 등 나소 카운티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예상대로 대규모 선수단을 내세운 뉴욕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선수단은 모든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점수 5048점으로 1위에 올랐다. 뉴욕에 이어 뉴저지 선수단이 4876점으로 2위를, 달라스가 3938점을 얻으며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수영과 골프, 태권도, 육상 등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내며 종합접수 622점으로 13위에 올랐으며 실리콘밸리 선수단은 양궁과 골프 등에서 점수를 획득하며 339점으로 15위에 올랐다.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미주한인체전의 특성상 개최지와 거리가 멀 경우 항공료 등 교통비 부담으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개최지 인근 지역 선수단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개최지인 뉴욕과 인근 지역인 뉴저지가 1, 2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도 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출전종목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인 수영에서 8살 조재우 선수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고, 골프팀도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효자 종목 등극했다.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태권도에서도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육상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메달이 기대됐던 농구와 볼링, 마라톤에서는 아쉽게도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특히3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달권 진입이 유력했던 농구는 준결승전에서 20점 차를 따라가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50-51 한 점 차로 석패했다.
수영에 출전해 두 개의 금메달을 따 낸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최보윤 선수.
한편, 체전이 열리는 동안 필립 원 선수단장을 비롯해 기창서 이사장과 서청진 체육회장은 각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24일 저녁에는 선수단과 만찬을 함께하며 경기에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수영 종목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필립 원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단장.
수영 종목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기창서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이사장.
수영 종목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서청진 샌프란시스코 체육회 회장.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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