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5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19개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89.8마일을 찍었다.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기보다는 정규시즌을 위한 예열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1회초는 깔끔했다. 첫 타자 오스틴 헤이스를 직구–체인지업–직구 조합으로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이어 DJ 스튜어트를 포수 파울플라이, 라이언 마운트캐슬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단 9개의 공으로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팻 발라이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에 붙인 컷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