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반도체로 성장”…배터리 기업인들 기살리기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자랑”이라며 “제2의 반도체로 확실히 성장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집중 육성을 통해 선도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발 앞서 도전하는 기업인 여러분의 용기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지원 의지를 분명히 밝혀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 협력이 논의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기업 기살리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