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나누며 즐거운 한해 마무리…SV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개최

120여 명 참석 만찬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
감사패 전달에 다양한 공연과 여흥 시간 마련돼
“내년엔 코로나 종식되기를…” 염원도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주최한 '송년의 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마련한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지역 한인들이 함께 모여 여흥도 즐기고 새해 덕담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지난 12월 30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체육회,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등 지역 한인단체 회장들과 회원을 비롯해 행사를 후원한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정광용 부총영사와 이원강 민원담당 영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승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해 동안 한인회를 지원하고 성원해주신 한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는 소망 다 이루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한 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 한인들에게 마스크를 보급하고 순회영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3.1절과 광복절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며 “내년에는 문화센터, 정치력신장위원회를 두 축으로 문화행사 개최와 지원 그리고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치력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박승남 회장은 인사말을 전한 뒤 지난 한 해 동안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위해 도움을 준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정치력신장위원회 신민호 위원장, 이원강 SF총영사관 민원담당 영사 등에게 각각 감사장을 전달했다.

특히, 한 해 동안 한인회 행사 등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청소년봉사단체 화랑 소속 에릭 한, 다니엘 임, 앨빈 강, 케빈 강, 애슐리 정, 로빈 박 학생과 함께 한인회 활동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를 해 온 이지노(마운틴 하우스 고등학교) 학생에게 실리콘밸리 한인회 명의의 봉사상을 전달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축사하고 있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
김한일 대표는 축사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이 2년여 동안 한인사회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내년에는 한인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독도 이름 되찾기 캠페인과 위안부 기림비 설립 등 지역 한인들의 도움으로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많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권 향상과 역사의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끝으로 “임인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새해인사를 전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지역 한안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박승남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광용 부총영사가 축사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정광용 부총영사는 “한 해의 마지막을 한인 여러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를 괴롭혀온 코로나가 내년에는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부총영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회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아시아 증오범죄 규탄, 산타클라라 퍼레이드 참가, 백일장 개최는 물론 각 지역 한인회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시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쳐오셨다”며 “실리콘밸리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미래 성장의 중심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도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코로나도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총영사관도 한인 커뮤니티 발전에 도움이 되더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송년의 밤’ 행사에 참여한 한인 단체장들의 새해 인사말과 축배사도 있었다. 김영식 SV한인회 이사장, 김금희 SV한인회 이사, 마이클 손 SV체육회장, 방호열 SV상공회의소 회장, 정순자 산타클라라 한미노인회장, 정승덕 UN피스코 SF지부 회장, 이성희 북가주해병전우회 회장, 윤행자 광복회장, 신민호 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장, 박희례 KOWIN- SF 회장, 이진희 EB한인회장, 실리콘밸리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서양수 전 SV체육회장, 홍현구 전 SV체육회장 등이 새해 덕담과 함께 한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전했다.
청소년봉사단체 '화랑' 소속 케빈 강 실리콘밸리 챕터 회장(오른쪽)과 레이첼 김 부회장이 지난 한 해 동안 '화랑'이 펼쳐온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봉사상을 받은 청소년봉사단체 ‘화랑’은 케빈 강 실리콘밸리 챕터 회장과 레이첼 김 부회장이 나와 지난 한 해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케빈 강 회장과 레이첼 김 부회장은 화랑의 설립목적과 활동내역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김민지 비올리스트와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사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정혜란씨가 협연과 독주를 선보였다. 김민지 비올리스트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했으며 정혜란 피아니스트는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등을 선사했다.

‘송년의 밤’ 행사는 이원창씨의 사회로 축사와 감사패 전달 공연에 이어 만찬과 함께 노래자랑 그리고 댄스 타임 등 여흥의 시간도 마련돼 참석자들은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상희 실리콘밸리 무역관(KOTRA) 과장이 참석해 실리콘밸리 한인회가 주최하고 글로벌코딩연구소가 주관 및 후원하는 무료 코딩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무료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주선한 한상희 과장에 따르면 교육은 1월 10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해 진행된다. 교육에 필요한 교재와 실습용 키트 등 약 3만 달러 상당의 비용은 글로벌코딩연구소가 지원한다. 무료 코딩 교육 프로그램 신청은 온라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TsIsdLsnfcJXwAdit9z43DVdSXOAmGsUtDtRHL8gzlwj95w/viewform)을 통해 할 수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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