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발의…‘김치의날’ 결의안 만장일치 가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캘리포니아주 상원의회에서 발의됐다. 사진 최정현 기자.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24일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11명의 의원은 새크라멘토 주상원의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미동맹은 상호 신뢰와 공동의 희생, 가치, 경제적 이익 등을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178만9천명의 미군이 참전해 3만6천명 이상이 희생했다”며 “대한민국은 이후 법치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헌신하는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해 미국의 6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캘리포니아에는 80만명이 넘는 한인들과 교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은 1975년부터 자매 도시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미국 전체 외에 캘리포니아와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르면 오는 10월 주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이번 결의안 발의는 한국과 캘리포니아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캘리포니아주가 한미동맹의 중심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을 들어보이고 있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왼쪽)과 윤상수 총영사. 사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날 상원은 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결의안은 한국을 김치의 종주국으로 천명하고, 11월 22일을 캘리포니아주 한국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지난 2021년 당시 주 하원의원이던 최석호 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뒤 두 번째다. 총영사관 윤홍선 영사는 “당시 결의안 효력이 만료돼 한국계 의원인 데이브 민 주상원의원이 올해 ‘김치의 날’ 결의안을 재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치의 날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상원의원들에게는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선물이 전달됐다.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가주 상원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모든 상원의원들에게는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선물이 증정됐다. 책상 위 비닐에 담긴 김치의 날 제정 선물. 사진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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