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홋카이도 일부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앞서 수도권에서 무관중 경기를 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함성 없는 시합’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소재 스타디움인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남녀 축구 1차 리그를 전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조직위는 낮 시간대에 시작하는 시합은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람객을 입장시킨다고 9일 오후 밝혔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방침을 바꿨다. 조직위 등은 도쿄도,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 현 등 전체 경기장의 약 80%가 있는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무관중 시합을 한다는 방침을 앞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더해 홋카이도까지 무관객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무관중 경기 방침 확산에 따라 전체 750개의 세션으로 구분된 관람권 중 29개 세션만 유효한 상태이며 약 96%의 세션이 무관객 경기를 하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