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의기투합해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에 독립운동 안내서 1만 부를 제작, 기증했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샌프란시스코 편’으로, 세계 도시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 안내서 기증 캠페인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이 안내서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를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담았다.
안내서에는 일제 한국침략의 앞잡이였던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장소인 페리 빌딩 소개, 장인환 순국 장소, 재미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공립협회 회관 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사이프러스 공동묘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담겨있다.
안내서는 ‘한국의 역사'(www.historyofkorea.co.kr)에서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에게 미국 내 독립운동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어 안내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난 11년간 역사적인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비롯해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