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책임감을 느낄 손흥민의 움직임은 시즌 못지않게 분주하다. 동료들의 입국 때 공항에 ‘깜짝 등장’해 ‘WELCOME TO SEOUL'(웰컴 투 서울) 피켓을 들고 맞이하더니, “바쁘게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좋은 에너지를 받고 멋진 추억을 남기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는 편지도 썼다.
다시 토트넘 훈련복을 입고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11일 오후 훈련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들어선 손흥민은 6천여 명의 팬이 일제히 환호하자 손을 들어 보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패스 연습을 하다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하고, 팀을 나눠 치른 미니 게임에선 ‘환상의 콤비’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빠른 돌파와 슈팅을 뽐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