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7위(1.89)를 달리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번째 등판에선 강력한 창과 대적한다. 류현진은 20일 오후 4시 10분(SF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3일 뉴욕 양키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과 통산 60승을 동시에 달성한 류현진은 애초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이틀 밀렸다.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펜웨이 파크 마운드에 딱 한 번 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7월 15일 보스턴을 상대로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비자책점) 했다.시즌 첫 승리의 여세를 몰아 유서 깊은 펜웨이 파크에서 통산 첫 승리를 수확한다면 류현진은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을 상대로 10타수 3안타를 친 J.D. 마르티네스, 2루타 2방을 내준 헌터 렌프로 등이 경계해야 할 타자다.
보스턴은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지구 1위를 다툴 것이라던 양키스는 보스턴에 5경기 뒤진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보스턴의 방망이가 무척 뜨겁다. 19일 현재 팀 타율(0.288) 리그 1위, 팀 홈런 2위(21개), 팀 득점 1위(96점)에 올랐다.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절묘한 조합으로 양키스 타선을 무너뜨린 류현진이 한창 물오른 보스턴 타선을 어떻게 돌려세울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승률 5할에서 2승이 모자란 토론토(7승 9패)도 보스턴과의 이번 2연전을 잘 헤쳐가야 지구 선두권을 오를 발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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