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 요청한 우버 운전자 폭행범 경찰에 체포

피해자 “인종차별” 주장...경찰 폭행 및 방역수칙 위반혐의 영장 청구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우버 운전자의 요청에 한 여성 승객이 운전자를 향해 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 우버 운전자 제공 동영상 캡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우버에 탑승한 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아시아계 기사에게 폭행과 인종차별 발언을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라스베가스 경찰은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 기사를 폭행하고 방역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킹(2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또 한 명의 용의자인 아르나 키미아이(24)를 아직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변호인으로부터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우버 차량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써 달라는 아시아계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마스크를 벗기려는 행동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운전자를 향해 일부러 기침을 하는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이들은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창문 틈으로 페퍼 스프레이를 뿌려 아시아계 운전자가 숨을 쉬지 못하고 차 밖으로 나오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운전자인 수바카 카드카가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며 드러났다.

 

8년전 네팔에서 이민온 카드카는 마스크를 써 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했지만 그들은 내 말투를 보고 이민자라고 판단해 모욕적 행동과 언사를 퍼부었다며 인종차별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SF경찰국 트레이시 맥크레이 경위는 이 사건에서 비디오에 담겨진 행동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필수 근로자인 우버 운전자에 대한 안전과 무시가 담겨 있다이 사건을 우리는 매우 진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킹은 폭행 및 방역 수칙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Bay News Lab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