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광복회 주최 ‘청소년민족캠프’…“대한국인이라는 자부심 가슴에 새기길”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 사재 털어 3년째 개최
“여건이 허락하는 한 청소년민족캠프 계속 개최해 나갈 것”
송지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 “존경받아 마땅한 일”

제3회 청소년민족캠프 퇴소식이 끝나고 학생과 캠프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가 UC데이비스 캠퍼스에서 개최한 제3회 청소년민족캠프가 지난 7월 5일 퇴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미래를 열어 나갈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된 청소년민족캠프에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소속 학생과 LA지역에서 참여한 학생 등 모두 50여명이 미주 이민 역사를 비롯해 태극기의 기원, 한국 전통 문화와 K-POP 댄스 등을 함께 배우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윤행자 회장은 퇴소식에서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신 강사분들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선생님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평가하며 “아무런 문제없이 행사가 잘 마무리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프를 마무리하는 퇴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윤행자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
윤 회장은 이어 “미국에 살지만 우리의 뿌리는 한민족”이라며 “한민족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라는 아주 고귀한 민족정신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 모두 한민족, 대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정체성을 잊지 않고 모두 남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또한 “우리의 후세들이 제대로 배우고 잘 성장해야 우리 세대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청소년민족캠프와 같은 행사를 계속 열어 가겠다”고 말해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윤 회장은 제4회 청소년민족캠프도 올해 행사가 열린 UC데이비스 캠퍼스에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소식에 앞서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학생들.
퇴소식에 앞서 발표의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곽은아 부회장.
퇴소식에 앞서 학생들은 2박 3일간 캠프에서 배운 내용들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8개조로 나뉘어 진행된 캠프에서 각 조 학생들은 이대위 목사를 비롯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가르침 그리고 한국문화 등 캠프에서 배운 내용들을 재미있는 영상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학생들의 위트와 유머가 담긴 영상들에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과 퇴소식 참관차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들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퇴소식이 끝난 뒤에는 캠프동안 학생들이 배운 K-POP 댄스를 선보이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행사에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손민호 부회장, 곽은아 부회장 등 협의회 임원들도 참석해 행사를 도왔다. 송지은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은 “방학에도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너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시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윤행자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퇴소식 모습.
발표에서 이대위상을 수상한 제1조 학생들이 윤행자 회장으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수여받고 있다.
한편, 광복회 미서북부지회가 주최하고 있는 청소년민족캠프는 윤행자 회장이 설립한 제인 윤 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고 있다. 윤 회장은 타 지역에서 개최되는 캠프를 벤치마킹해 올해로 3년째 사재를 털어 캠프를 열고 있는 것. 올해 행사에 참여한 송지은 회장은 “윤행자 회장님의 이런 헌신은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K-POP댄스를 선보인 학생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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