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상태를 전하며 “잘하면 몇 주 내로 퇴원해서 귀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킬로이는 10일 NBC ‘투나잇쇼‘와 인터뷰에서 “최근 우즈와 연락이 닿았다“며 “아마 다른 선수들도 우즈와 연락했을 것 같은데 우즈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개막하는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매킬로이는 “지금처럼 순조롭게 상황이 좋아지면 다음 주나 그 이후로 퇴원해서 귀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회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돼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사고 당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우즈는 필드 복귀 시기는 둘째치고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태다.
매킬로이는 “현재로서는 우즈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즈가 지난주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연락을 해왔다고도 밝혔다.
매킬로이는 “우즈가 격려 메시지와 함께 ‘일들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푸념하더라“고 소개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도 당시 4라운드를 앞두고 우즈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의 쾌유를 기원하며 우즈가 대회 마지막 날 즐겨 입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바 있다.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2018년 챔피언 웨브 심프슨, 2008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함께 올해 대회 1, 2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