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112로 승…5년 만의 PO 맞대결서 르브론, 커리에 '판정승'
레이커스 골밑엔 데이비스…30점 23리바운드 5블록슛 '맹위'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와 5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회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112로 꺾었다.
이번 시리즈는 양 팀 간판인 제임스와 커리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제임스와 커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2015·2017·2018년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고, 2016년에는 당시 제임스가 몸담고 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후 레이커스로 적을 옮긴 제임스는 리그 정상급 빅맨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의기투합, 2020년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었다. 그러나 이후 제임스가 주춤한 사이 지난 시즌에는 커리가 골든스테이트를 NBA 왕좌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초반 14위까지 처졌다가 7번 시드를 쥐고 PO에 진출, 정규리그 2위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은 레이커스는 2회전에서 디펜딩 챔프 골든스테이트를 먼저 잡고 사기를 높였다. 정규리그 6위로 PO에 직행,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위 팀 새크라멘토 킹스를 누른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레이커스에 설욕을 노린다.
이날 레이커스는 리바운드(63-54), 블록슛(10-3)을 압도하며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화력에 맞섰다. 레이커스 골밑의 중심에 선 선수는 데이비스였다. 홀로 30점 23리바운드 4블록슛을 작성한 데이비스의 틈 없는 골밑 수비에 커리의 돌파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며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비중이 점차 외곽으로 쏠렸다.
다행히 외곽포(성공률 39.6%)가 불이 붙어 20개가 넘는 3점을 성공한 골든스테이트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제임스는 22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고, 디앤젤로 러셀과 데니스 슈뢰더도 19점씩 보탰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점 6방을 포함, 27점을 올렸지만 제러드 밴더빌트·데이비스의 협력 수비에 골밑 돌파가 여러 차례 막힌 탓에 필드골 성공률이 41.7%에 그쳤다. 커리와 슈터 콤비를 이루는 클레이 톰프슨도 필드골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주포들의 부진 속 케번 루니가 2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홀로 데이비스와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경기 막판 제임스와 커리의 자존심 싸움이 제대로 펼쳐졌다. 3쿼터까지 13점으로 부진하던 커리는 경기 종료 5분 전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팀의 공격 속도를 올리려 했다.
그러자 제임스가 껑충 뛰어올라 이를 쳐냈는데, 이에 굴하지 않은 커리가 직후 공격에서는 레이업을 성공했다. 커리는 이어 3점 차로 따라붙는 조던 풀의 3점도 도우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제임스가 급하게 공을 몰고 오다가 실책을 저질렀고, 커리가 이를 또 3점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종료 1분 38초 전 골든스테이트가 112-112로 동점을 이뤘다.
자유투 득점으로 115-112를 만든 제임스는 수비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종료 41초 전 제임스의 밀착 수비에 쫓겨 어렵게 던진 풀의 플로터가 림을 외면했고, 데이비스가 안전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든스테이트도 추격 동력을 잃었다. 스테픈 커리는 NBA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600개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홈에서 111-105로 꺾었다. 정규리그 5위로 PO에 올라 4위 팀 클리블랜드를 잡고 2회전에 오른 뉴욕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8번 시드로 어렵게 PO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 정규리그 1위 밀워키를 1회전에서 꺾는 이변을 쓴 마이애미는 부상으로 빠진 주포 지미 버틀러의 공백을 체감하며 3차전을 기약했다. 뉴욕에서는 제일런 브런슨이 30점, 줄리어스 랜들이 24점으로 활약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회전(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112로 꺾었다.
이번 시리즈는 양 팀 간판인 제임스와 커리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제임스와 커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2015·2017·2018년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고, 2016년에는 당시 제임스가 몸담고 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정상에 올랐다.
이후 레이커스로 적을 옮긴 제임스는 리그 정상급 빅맨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의기투합, 2020년 우승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었다. 그러나 이후 제임스가 주춤한 사이 지난 시즌에는 커리가 골든스테이트를 NBA 왕좌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초반 14위까지 처졌다가 7번 시드를 쥐고 PO에 진출, 정규리그 2위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은 레이커스는 2회전에서 디펜딩 챔프 골든스테이트를 먼저 잡고 사기를 높였다. 정규리그 6위로 PO에 직행,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위 팀 새크라멘토 킹스를 누른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레이커스에 설욕을 노린다.
이날 레이커스는 리바운드(63-54), 블록슛(10-3)을 압도하며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화력에 맞섰다. 레이커스 골밑의 중심에 선 선수는 데이비스였다. 홀로 30점 23리바운드 4블록슛을 작성한 데이비스의 틈 없는 골밑 수비에 커리의 돌파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며 골든스테이트의 공격 비중이 점차 외곽으로 쏠렸다.
다행히 외곽포(성공률 39.6%)가 불이 붙어 20개가 넘는 3점을 성공한 골든스테이트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제임스는 22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활약했고, 디앤젤로 러셀과 데니스 슈뢰더도 19점씩 보탰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커리가 3점 6방을 포함, 27점을 올렸지만 제러드 밴더빌트·데이비스의 협력 수비에 골밑 돌파가 여러 차례 막힌 탓에 필드골 성공률이 41.7%에 그쳤다. 커리와 슈터 콤비를 이루는 클레이 톰프슨도 필드골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주포들의 부진 속 케번 루니가 23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홀로 데이비스와 맞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경기 막판 제임스와 커리의 자존심 싸움이 제대로 펼쳐졌다. 3쿼터까지 13점으로 부진하던 커리는 경기 종료 5분 전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팀의 공격 속도를 올리려 했다.
그러자 제임스가 껑충 뛰어올라 이를 쳐냈는데, 이에 굴하지 않은 커리가 직후 공격에서는 레이업을 성공했다. 커리는 이어 3점 차로 따라붙는 조던 풀의 3점도 도우면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제임스가 급하게 공을 몰고 오다가 실책을 저질렀고, 커리가 이를 또 3점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종료 1분 38초 전 골든스테이트가 112-112로 동점을 이뤘다.
자유투 득점으로 115-112를 만든 제임스는 수비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종료 41초 전 제임스의 밀착 수비에 쫓겨 어렵게 던진 풀의 플로터가 림을 외면했고, 데이비스가 안전하게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든스테이트도 추격 동력을 잃었다. 스테픈 커리는 NBA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600개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홈에서 111-105로 꺾었다. 정규리그 5위로 PO에 올라 4위 팀 클리블랜드를 잡고 2회전에 오른 뉴욕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8번 시드로 어렵게 PO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힌 정규리그 1위 밀워키를 1회전에서 꺾는 이변을 쓴 마이애미는 부상으로 빠진 주포 지미 버틀러의 공백을 체감하며 3차전을 기약했다. 뉴욕에서는 제일런 브런슨이 30점, 줄리어스 랜들이 24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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