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더블린점 개점 무산…신규 매장 건물 소유권 변화에 계획 취소된 듯

럭키 매각에 계약 차질, 인근 한인마트 개점도 변수

메가마트 입점이 예정됐던 구 럭키 수퍼마켓 건물.
메가마트 더블린점 개점 계획이 결국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가마트가 더블린에 문을 열기로 했던 신규 매장이 소유권 변화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면서, 메가마트가 더블린 매장을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은 더블린 팔론 게이트웨이 쇼핑몰 내 럭키 수퍼마켓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2024년 캐나다 대기업 지주회사인 짐 패티슨 그룹이 럭키 캘리포니아를 보유한 세이브마트 컴퍼니스를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인수로 매장 소유 및 운영 구조에 변화가 생겼고, 기존에 논의되던 임대·계약 조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신규 매장 개점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짐 패티슨 그룹 인수 이후 2025~2026년 사이 럭키 매장들은 점포별로 재편이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풀턴 스트리트 매장 등 일부 점포는 짐 패티슨 그룹이 직접 매입한 반면, 다른 매장들은 부동산 투자회사인 퍼시픽 디벨롭먼트 파트너스 등에 매각되며 소유 구조가 달라졌다. 더블린 매장 역시 이러한 재편 과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가마트의 더블린점 개점 포기 배경 중 하나로, 인근에 북미 최대 한인마트 체인인 에이치마트 더블린점이 새로 문을 여는 점도 함께 고려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쟁 환경 변화와 상권 중복에 대한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블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안 인구 비율이 56%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계 대형 유통업체인 99랜치 마켓이 인근 지역에 잇따라 매장을 열었고, 한인마트인 H마트 역시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북가주 지역에서 빠르게 확장 중인 메가마트도 더블린에 신규 매장을 열어 트라이밸리 지역 진출을 노렸지만, 소유권 변화와 계약 문제 등이 겹치면서 아쉽게도 신규 매장 계획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는 2021년 서니베일 소재 케이마트를 인수하며 북가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22년에는 프리몬트에, 2025년에는 이스트 팔로알토에 약 1만5천 평방피트 규모의 신규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확장 행보를 이어왔다. 다만 이번 더블린점 개점 취소로, 메가마트의 향후 북가주 확장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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