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맞아 새크라멘토 지역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

5월 30일, 랜초 코도바 고교 퍼포밍 아츠 센터서 전달식 열려
정광용 부총영사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인 앨빈 린치(왼쪽)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있는 정광용 부총영사.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북가주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5월 30일 랜초 코도바고교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행사를 겸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식이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전달식에 참석한 정광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한국 정부를 대신해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용사분들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광용 부총영사가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인 앨빈 린치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걸어준 뒤 악수하고 있다.
정 부총영사는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께서 한국을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경제 동반자로 양국의 상호발전과 협력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한미동맹과 우호증진에도 이바지 했음을 강조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밥 번(Bob Burn) 예비역 육군 중령도 “오늘 행사는 72년전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의 위대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로버트 맥가비 랜초 코도바 시의장과 돈 노톨 새크라멘토 카운티 수퍼바이저도 미국을 위해 희생된 모든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빌며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정광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부총영사.
정광용 부총영사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앨빈 린치와 아르투로 로블레스 등 7명의 참전용사들에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앨빈 린치씨는 행사에 직접 참석해 메달을 수여 받았으며, 아르투로 로블레스씨는 아들인 마크 로블레스씨가 대신 전달 받았다.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5명의 참전 용사들에게는 별도로 메달이 전달됐다.

앨빈 린치씨는 메달을 받은 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메달 전달식이 끝난 뒤에는 참전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유병주 코리아나플라자 대표의 초청으로 코리아나플라자 내 레드 알코브 레스토랑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자리에서 유병주 대표는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며 각각의 요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유병주 코리아나플라자 대표의 초청으로 레드 알코브 레스토랑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정광용 부총영사 등 관계자들.
‘평화의 사도 메달’은 지난 2010년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북가주에서도 국가보훈처를 대신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또는 가족들에게 매년 메달을 전달해 오고 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