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흥남철수작전 영웅’ 러니 제독 유가족에 애도 전달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로버트 러니 제독 유가족과 정병화 뉴욕총영사. (왼쪽부터) 허성호 영사, 정병화 주뉴욕총영사, 로버트 러니 제독의 부인 조앤 러니, 박윤모 웨체스터 카운티 한인회장, 러니 제독의 아들 알렉스 러니. 주뉴욕총영사관 제공.
정병화 뉴욕총영사는 23일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일등항해사로 활약했던 로버트 러니 미국 해군 제독의 유가족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문과 함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조전과 추모패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의 희생으로 맺어진 혈맹이며, 그 바탕에는 우리 국민의 굳건한 믿음이 있다”며 “위급한 긴급철수작전에서 많은 민간인, 피란민까지 구해낸 빅토리호의 헌신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국민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인 러니 제독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계속 기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가족은 러니 제독이 생전에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보며 늘 자랑스러워했다며 70년이 넘도록 잊지 않고 찾아주는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했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1950년 12월 흥남의 피란민들을 경남 거제로 탈출시키는 데 기여한 러니 제독은 지난 1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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