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마침내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 2시 40분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평산마을은 45가구, 주민 수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조그만 시골 동네다. 그런 조그만 마을에 2천 명이 훨씬 넘는 지지자들이 모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을 직접 지켜봤다.
문 전 대통령은 웃음 띤 상기된 표정으로 마을회관에서 짧게 귀향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도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며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 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