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기난사…3명 사망, 8명 부상

용의자는 15살의 재학생으로 현장에서 체포...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아

미시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 CNN 방송 캡처.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30일 오후 12시 50분 경(동부시간) 옥스포드에 위치한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직후 신고전화가 쇄도했고 경찰과 셰리프국 요원들이 학교로 출동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총격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는 사고가 발생한 학교에 재학중인 15살의 학생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카운티 셰리프국 마이크 맥케이브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경찰 등 요원들이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 반자동 권총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개의 탄창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맥케이브 보안관은 “총격사건으로 학생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교사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고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체포된 용의자가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이후 조사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학교에 간 경위와 총격사건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용의자는 물론 피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망자가 14세, 17세 여학생과 16살 남학생이라는 점만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옥스포드는 디트로이트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 2만2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사소가 발생한 옥스포드 고등학교 재학생은 약 1700명이다.

총격사건이 일어난 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총기를 이용한 폭력은 주민들의 생명을 빼앗는 공공의 안전을 헤치는 것”이라며 “학교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언론들은 총격사건 발생 전 누군가 학교 창문에 빨간색 페인트 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학교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 문제로 소셜 미디어 등에서 여러 소문이 나돌았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마이크 맥케이브 보안관은 이와 관련 소셜 미디어 등 용의자의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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