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타격감’ 이정후,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첫 홈런…3타수 2안타 ‘폭발’

스프링캠프 6타수 3안타, 5할 타율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는 이정후 선수.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29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3회초 2사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오른손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제대로 공략했다. 시속 95마일의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에 앞서 선두 타자로 나선 1회초에 2루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그는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컷패스트볼을 감각적인 기술로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세 번째 타석인 6회 1사에선 바뀐 투수인 우완 조시 그린을 상대로 볼카운드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싱킹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3루 땅볼을 쳐 아웃됐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초반 가벼운 담 증세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리고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손맛’을 보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으로 치솟았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editor@baynewslab.com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