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한국시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를 이끈 검사가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하며 특별검사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박범계·공동위원장 박찬대)는 이날 입장문에서 “김영철 부장검사가 이끌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그동안 검찰인지 변호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무죄 릴레이’를 펼쳐왔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3월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 무혐의 처분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아크로비스타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저가 매수 의혹도 모조리 무혐의 처분했다”며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서 소환 조사, 압수수색, 강제 수사 한번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김 부장검사를 ‘친윤(친윤석열) 검사’로 규정하면서 “‘무죄 제조기’로서 임무를 마친 대가일까. 반부패수사2부에 있던 김 부장검사는 최근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검사의 봐주기 수사의 실체를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