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이날부터 모든 성인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부로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백신이) 충분히 있다. 여러분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웃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니 백신을 꼭 맞으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4월 19일‘을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기한으로 설정한 바 있다. 당초 기한이 5월 1일까지였는데 접종 속도전을 벌이면서 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이 가능한 16세 이상 모든 미국 성인이 백신 접종 예약 대상이 된다. 미국에서는 그간 주별로 나이와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 자격을 확대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뒤인 21일에는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인의 절반 이상인 1억3천만명이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3분의 1은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한 달 정도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