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일 위안부 합의는 공식” 발언에 위안부 활동가 “합의 아닌 야합” 비판

김현정 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 대변인
“피해자 목소리 배제, 역사왜곡 일삼는 합의는 야합”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한일 간 공식 합의라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김현정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 대변인이 “합의가 아닌 야합”이라며 박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추진위 대변인은 20일 SNS를 통해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등 유엔기구에서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는 ‘위안부’ 피해자의 존업을 회복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피해자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역사왜곡과 삭제를 일삼는 ‘합의’는 야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위안부 문제 ICJ회부 추진위원회 대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역사왜곡과 삭제를 일삼는 ‘합의’는 야합일 뿐"이라고 박진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다. 김현정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김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된 ‘위안부 합의’가 한일 간 공식 합의라는 주장이 나온데 대해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 후보자는 20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이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입장을 묻는 질문에 “위안부 합의는 한일 간의 공식 합의”라고 답변했다.


Bay News Lab / editor@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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