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노동국 자료에 따르면 베이 지역 9개 카운티에서는 지난 3월 총 1만6900개의 신규 고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산마테오 카운티 지역으로 지난 3월 총 61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도 5100개가, 이스트베이 지역에서도 2400개의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다만 베이 지역에 인접한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는 3월 500여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캘리포니아 전체에서도 3월에만 총 11만9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 증가로 실업률도 다소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노동국은 3월 주 실업률은 8.5%로 2월에 비해 0.2%포인트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 캘리포니아 노동국 이사이자 듀안 모리스 로펌 고용 변호사인 마이클 버닉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가 다시 문을 여는 등 사회 전반에 내려져 있던 다양한 제재들이 해제되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경기회복의 청신호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전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월 10일 기준 57만6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9만3천건이 급감한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같은 기간 7만5천건이 감소하며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백신 접종을 통한 경제활동 재개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건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