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촛불행동, 산호세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매국적 굴종외교 윤석열 정권 퇴진” 외쳐

북가주 촛불행동, 샌프란시스코 이어 산호세서 두 번째 집회 개최
지역 한인 20여 명 산호세 한국마켓 앞에서 피켓 들고 가두 시위

북가주 촛불행동이 지난 7월 15일 산호세 한국마켓 앞에서 개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및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에 참석자들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가주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또 열렸다. 북가주 촛불행동(대표 서은아)은 지난 7월 15일 산호세 한국마켓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정권 퇴진’,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 30여 분간 가두 시위를 펼쳤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북가주 촛불행동이 주최한 두 번째 집회다.

북가주 촛불행동 가두시위에는 2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를 높였으며, 또한 윤석열 정권이 일본과의 굴욕적이고 매국적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최근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지역으로 노선이 변경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가주 촛불행동은 이날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해외 동포들은 윤석열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는 서은아 북가주 촛불행동 대표가 낭독했다. 서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무능, 무지, 무모, 무단, 무통, 무책임의 태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단 1년 만에 80년 엄혹한 시대로 돌려 놓았다”며 “매국적 굴종외교와 외교참사를 넘어 검찰 독재국가, 민생파탄, 전쟁위기 조장, 노동혐오와 탄압, 언론탄압, 공안정국 형성 등 대한민국을 총체적 난국에 빠트린 윤석열 정부를 해외 동포들은 더 이상 눈감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북가주 촛불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서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시위를 하고 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전 세계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일본 정부보다 더 앞장서서 옹호하는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정부가 아니다”며 “이태원 참사에서 보았듯 윤석열 정부는 자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는 눈을 감고 국가와 국민을 자신의 사익과 권력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로 의열투쟁의 시작을 알렸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살아가고 있는 북가주 지역 한인들은 자랑스러운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독재정권에 맨손으로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민주투사 선배들의 희생을 윤석열 정부가 망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북가주 촛불행동은 독립투사, 민주투사의 정신으로 고국의 촛불시민들과 연대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 설 때까지 행동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북가주 촛불행동 서은아 대표(왼쪽).
북가주 촛불행동은 앞으로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비롯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지역 한인들과 함께 계속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편, 주말을 맞아 장을 보기 위해 한국마켓을 찾은 지역 주민들은 가두 시위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 피켓을 본 일부 주민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며 지지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북가주 촛불 행동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해외동포들은 윤석열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

‘국익’이란 무엇인가? ‘나라의 안전과 발전을 위하여 국민이 전체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이익’이다. 과연 대한민국 윤석열은 국익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가?

우리가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페리 빌딩앞에서 1908년 3월 23일에 장인환, 전명운 의사는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도 일본의 앞잡이로 한국의 식민지배에 앞장섰던 더럼 스티븐스를 사살함으로서 대한국민의 자주 독립에 대한 고결한 가치를 세계 만방에 알렸다.

하지만 1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매국적 굴종외교를 목도하고 있다. 민중의 피와 평화적 촛불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대한민국을 일개 윤석열이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윤석열은 무능•무지•무모•무단•무통•무책임의 태도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단 1년 만에 80년 엄혹한 시대로 돌려 놓았다. 매국적인 굴종외교와 외교참사를 넘어, 검찰 독재국가, 민생파탄, 전쟁위기 조장, 노동혐오와 탄압, 언론탄압, 공안정국 형성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우려에 해외 동포들은 더 이상 눈감고 있을 수가 없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전 세계가 반대하고 있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일본 정부보다 더 앞장서서 옹호하는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정부가 아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았듯이 윤석열 정부는 자국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는 눈을 감고 국가와 국민을 자신의 사익과 권력을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의열투쟁의 시작을 알렸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북가주 지역 한인들은 자랑스러운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독재정권에 맨 손으로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민주투사 선배들의 희생을 윤석열 정권이 망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는 독립 투사, 민주 투사의 정신으로 고국의 촛불시민들과 연대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 설 때까지 멈추지 않고 행동할 것임을 천명한다.

북가주 촛불행동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굴욕적 외교 매국적 외교 자행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
– 매국 정권 가짜 보수 윤석열 정권은 퇴진하라
– 주가조작에 도로 조작까지 김건희를 특검하라
– 핵범죄 행동대장 윤석열을 탄핵하라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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