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위켄드의 메가 히트곡인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역사에서 처음으로 1년 동안 ‘톱 10′ 자리를 지킨 곡으로 기록됐다.
빌보드는 9일 이 곡이 최신 핫 100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해 52주 연속으로 이 차트 10위권 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핫 100에서 10위로 진입한 이후 한 주도 빼놓지 않고 10위 밖으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단일곡이 52주 연속 10위 안에 들기는 1958년 차트가 생긴 이래 처음이다.
포스트 말론 ‘서클스‘(39주), 포스트 말론과 스웨 리의 ‘선 플라워‘(이하 33주), 카디비가 피처링한 마룬 5의 ‘걸스 라이크 유‘, 에드 시어런 ‘셰이프 오브 유‘ 등이 뒤를 이었지만 ‘블라인딩 라이츠‘와는 기록 차이가 크다.
위켄드는 “진정으로 팬들이 이뤄낸 결과“라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팬들에게 영원히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라인딩 라이츠‘는 이날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공개한 ‘2020 글로벌 디지털 싱글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톤즈 앤드 아이 ‘댄스 몽키‘, 로디 리치 ‘더 박스‘, 두아 리파 ‘돈트 스타트 나우‘ 등 쟁쟁한 후보곡을 모두 제쳤다. 이 곡은 위켄드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4집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의 타이틀곡 중 하나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위켄드는 지난달 열린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제55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이 곡으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런 흥행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팝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의 한 부문에서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