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이적설’ 휩싸였던 김민재…”페네르바체 잔류 결심”

페네르바체 김민재. 페네르바체 구단 홈페이지 캡처.
유럽 빅리그 이적설에 휩싸였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현 소속팀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터키) 매체 파나틱은 25일 “김민재가 조르즈 제주스 페네르바체 감독과 만난 뒤 확신을 가지고 팀에 남기로 결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는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튀르키예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와 4년 계약한 김민재는 2021-2022시즌 정규리그 31경기(1골)를 포함해 공식전 40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달 오른발 복사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귀국해 수술을 받았으나, 팀에선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다.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페네르바체 이적 전부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이적설이 돌았던 그는 최근에는 세비야(스페인), 스타드 렌(프랑스), 나폴리,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다수 팀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1천400만유로(약 191억원)다.

하지만 튀르키예 매체들은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페네르바체의 뒷공간을 지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에서 트라브존스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으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한 뒤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을 선임했던 페네르바체는 최근 제주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Bay News Lab / 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