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교육구 학교 폐쇄 계획 축소되나…9곳에서 5곳으로 조정 검토

학생 수 감소 대응 위해 학교 통합 추진
자문위원회, 폐쇄 규모 축소 권고
최종 결정은 3월 26일 교육위원회서 예정

산호세 통합교육구 건물. 자료사진.
산호세 교육구의 학교 축소 계획이 애초 9개 학교 폐쇄에서 5개 학교로 줄어드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산호세 스포트라이트가 12일 보도했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통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폐쇄 규모를 줄이자는 권고안이 나온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 통합교육구의 ‘미래학교 실행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당초 검토됐던 9개 학교 폐쇄 대신 5개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한 개의 마그넷 프로그램을 다른 학교로 이전하는 방안을 교육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3월 26일 교육위원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위원회는 카노아스 초등학교, 엠파이어 가든스 초등학교, 가드너 초등학교, 로웰 초등학교, 테럴 초등학교 등 5개 학교를 폐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갈라르자 초등학교에 위치한 해머 몬테소리 프로그램을 가드너 초등학교로 이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같은 논의는 학생 수 감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호세 통합교육구의 학생 수는 2017~2018학년도 이후 6천 명 이상 줄어들었으며 현재 약 2만5천 명의 학생이 유치원 준비과정부터 12학년까지 41개 학교에 재학 중이다.

미래학교 실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패트릭 번하르트는 “학생 수가 매우 적은 학교들은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렇다고 너무 많은 학교를 한꺼번에 통합해 큰 학교를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 중간 수준의 방안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구에 따르면 전체 26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곳은 학생 수가 350명 이하이며, 가장 큰 학교는 800명 이상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가 권고된 학교의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배정될 예정이다.

번하르트 위원장은 학교 폐쇄로 영향을 받게 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상황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 결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위원회에 참여한 누구도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산호세 교사협회 회장 레나타 산체스는 이번 권고안이 특히 규모가 작고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중언어 프로그램과 마그넷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학년당 두 개 이하 학급만 운영되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며 “이중언어 프로그램과 마그넷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더 이어가야 하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나이절 얀-한센은 위원회의 권고안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프리야 간디코타는 자녀가 다니는 윌리엄스 초등학교가 폐쇄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지역사회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학교들이 폐쇄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윌리엄스 학교가 폐쇄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감사하지만 지난 6주 동안 지역사회가 힘든 과정을 겪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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