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한국학교, 미 최대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금 받아…한인 후원도 답지

베네비티 커뮤니티 펀드, 1천942달러 후원금 보내와
한인들도 후원금 비롯 시설 무상보수, 물품기증 이어져

베네비티 커뮤니티 펀드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보내온 후원금 체크. 사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미국 최대 비영리단체 중 하나인 베니비티 커뮤니티 펀드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강현진 이사장은 “한국학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베네비티 커뮤니티 펀드에 지원금 신청을 했었다”며 “이후 베네비티로부터 학교 설립목적과 활동상황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자료를 보냈는데 베네비티의 지원 목적에 부합해 이번에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올해 베네비티로부터 지원을 받은 금액은 1천942달러다.

베네비티는 캐나타 캘러리에 본사를 둔 회사로 자선 기부 관리 및 보조금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들의 회원사로는 애플을 비롯해 나이키, 코카콜라, 구글 등으로 포춘선정 1000대 기업에 속하는 회사 중 약 250여 기업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7년 회계연도 기준 약 1억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북미 전역의 단체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강현진 이사장은 “베니비티 지원단체 선정을 위해서는 단체 설립목적과 활동상황 그리고 매칭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매년 베네비티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또 “북가주 한인 단체들 중 베네비티 지원금을 받은 곳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베네비티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한국학교 이사이자 T-모바일 대외담당관인 짐 쿨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한인들의 후원도 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최근 냉・난방기 전문업체인 현대냉동(대표 박찬일)에서 무상으로 한국학교에 설치된 에어컨 시설을 무상으로 보수를 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현대냉동에서 앞으로도 무료 유지보수를 해주기로 약속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새크라멘토 마운트 버논 공원묘지에 근무하는 헬렌 권 씨가 회사를 대표해 후원금으로 700달러를 전해왔으며, 새크라멘토 한인회 이사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이명순 씨가 학교 장비 구입에 600달러를 보내왔다고 새크라멘토 한국학교는 밝혔다.

물품 기증도 이어졌다. ‘뇌의 전쟁’이라는 자서전을 발간한 권순영 작가가 책 50권(1천달러 상당)을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 전달했다. 한국학교는 권순영 작가의 책을 판매해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순영 작가의 자서전 ‘뇌의 전쟁’에는 고통과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한 여인의 감동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도서 구입을 원하는 한인은 한국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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