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 반크와 손잡고 북가주 한인 독립운동사 알린다

반크 박기태 단장 한인회관 방문, 김한일 회장과 협력 약속
반크가 제작한 홍보 동영상 SF・베이지역 한인회에 제공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영상 제작 등 향후 협력방안도 논의

반크 박기태 단장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관계자들이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방문해 김한일 회장, 김순란 사무총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민호 NAKS 부회장, 박기태 단장, 곽은아 북가주한국학교협 부회장, 이경이 전 북가주한국학교협 회장, 송지은 북가주한국학교협 회장, 김순란 사무총장, 이미전 북가주한국학교협 부회장, 김한일 회장.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가 대한민국을 알리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 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손잡고 샌프란시스코 이민 역사를 함께 알려 나가기로 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회장 송지은)의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한 반크 박기태 단장은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본 뒤 김한일 회장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반크 박기태 단장은 김한일 회장의 요청으로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서 상영할 수 있는 반크가 제작한 대한민국 홍보 동영상을 전달했다. 박기태 단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안창호 선생 등 재외동포들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헤이그 특사와 김교신 독립유공자, 외국인으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호머 헐버트 관련 동영상 등 반크에서 제작한 동영상 여러 편을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에 전달했다.

김한일 회장은 박기태 단장으로 부터 전달받은 동영상을 한인회관을 방문하는 지역 한인들과 한인 2세들은 물론 주류사회 관계자들에게도 상영해 한국의 발전상과 이민 역사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반크는 향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이민역사와 관련한 동영상도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박기태 단장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된 안창호, 장인환, 전명운, 이대위, 김종림, 유일한, 이회영 등 독립유공자들의 동상을 둘러본 뒤 향후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와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이민 선조들의 독립운동 활동 등을 영상에 담기로 했다.

박기태 단장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방문해 이 지역 이민 선조들의 활동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것이 많다”며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미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이 분들의 활약상을 알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일 회장은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에서 영상제작 등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와 협력해 나간다면 이 지역 이민역사를 알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한국의 뛰어난 문화를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알려나가는 반크와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일제 강점기 해외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인 이민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고, 또한 독도와 동해 이름 되찾기 등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서 온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활동을 홍보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이날 북가주 지역 한인 독립운동사를 소개하는 김한일 회장의 동영상을 촬영해 반크 SNS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반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vank_pr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기태 단장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에 참석해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올해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의 초청으로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강연하는 것은 물론 이날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을 찾아 상호 협력을 위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된 안창호 선생 동상 옆에 나란히 앉은 김한일 회장과 박기태 단장.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설치된 안창호 선생 동상 옆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관계자들과 박기태 단장, 김한일 회장, 김순란 사무총장.
김한일 회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박기태 반크 단장.
김한일 회장 소개 영상을 촬영하는 박기태 단장. 이 영상은 반크의 SNS에 소개됐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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