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EBS와 ‘위대한 수업’ 무상 제공 협약 체결한다

EBS 세계적 석학 강연 프로그램
북가주 한인사회에 무료 제공
허성호 CP 이번 협약에 큰 역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오른쪽)과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제작을 총괄한 EBS 허성호 CP.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가 한국 교육방송 EBS와 손잡고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북가주 한인사회에 무상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한국 교육방송 EB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EBS가 제작한 대표 교양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북가주 지역 한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2월 21일 토요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는 이번 MOU체결에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제작 총괄한 허성호 책임프로듀서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한일 회장은 “허성호 책임프로듀서는 서울 남산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북가주 지역도 자주 방문하시며 이 지역 한인사회에도 큰 관심과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허 프로듀서의 노력으로 이번 MOU를 통해 북가주 지역 한인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석학들을 초청해 각자의 전문 분야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높은 제작비와 완성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 명만 출연해도 국제적인 화제를 모을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으며, 방송 전부터 ‘수신료의 가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1에는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 문명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이 출연했고, 시즌 2에서는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비롯해 예술·사회 분야 인사들로 영역을 확장했다. 시즌 3에서는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브라이언 슈미트, 수학자 테렌스 타오 등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편당 약 10달러 상당의 시청료가 책정될 만큼 높은 콘텐츠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EBS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는 북가주 한인사회의 교육적·문화적 성장을 위해 자체 재원을 마련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가주 한인들은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한인회 측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과 사유를 한인사회 전반에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 한인들뿐 아니라 한인 2세와 한국학교 학생들에게도 폭넓게 제공해, 글로벌 시각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제작한 허성호 책임 프로듀서의 역할도 컸다. 허 프로듀서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정신을 잇는 서울 남산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참여했으며,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한인회관에서 강연을 여는 등 북가주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프로그램의 무상 제공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EBS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함께 진행하며, 교육적 성격을 지닌 프로그램인 만큼 한인 동포는 물론 한인 2세, 한국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의 폭넓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협약식에서는 북가주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발전과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한 우수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 온 단체들을 대상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단체 임원 및 회원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북가주 지역의 한국어 보급을 더욱 활성화하고, 미주 한국어 교육과 지역사회 봉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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