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EBS ‘위대한 수업’ 무상 제공…‘교육 공공자산’ 확보

한인 및 차세대에 세계 석학 강연 무료 제공
그렉처 무상 이용·공교육 연계로 교육 혁신 주도
북가주 한인사회에 세계적 지식 콘텐츠 제공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와 한국교육방송(EBS)가 ‘위대한 수업 글로벌 교육 파트너십’ 업무협약으르 맺었다. 오른쪽이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장, 왼쪽이 EBS 김민태 글로벌콘텐츠 부장.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가 북가주 한인 사회를 위한 ‘공공 교육 자산’을 확보하며 교육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는 한국의 대표 공영 교육기관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손잡고 세계적 석학 강연 콘텐츠를 지역 한인들과 차세대에게 전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민사의 상징적 공간을 넘어, 해외 동포 교육의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 이하 한인회)는 지난 21일 한인회관에서 EBS와 ‘위대한 수업 글로벌 교육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는 EBS 김유열 사장을 대신해 김민태 글로벌콘텐츠 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의 핵심은 EBS의 대표 강연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의 글로벌 서비스인 ‘그렉처(Grecture)’ 사용권을 한인회가 확보해, 이를 지역 한인들에게 무상으로 개방하는 데 있다. 유료로 제공되던 고품질 지식 콘텐츠가 한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자산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OU를 체결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와, EBS.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이번 협약으로 북가주 한인들과 학생들은 경제학, 철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성 140여 명이 참여한 강연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강연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학자와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6개 국어 자막이 제공돼, 한국어보다 영어가 익숙한 한인 2·3세와 유학생들도 언어 장벽 없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인회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교육 혁신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한인회와 EBS는 북가주 지역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의 탐구형 수업 혁신 모델을 소개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토론 중심 수업 방식 등 ‘한국형 수업 혁신 모델’의 도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 주류 사회의 교육 혁신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한일 회장은 협약식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해 이민 선조들의 애국 정신이 서린 샌프란시스코에서, 후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을 선물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지식 플랫폼이 한인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BS 김민태 글로벌콘텐츠 부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이번 협력의 성사에는 ‘위대한 수업’ 제작을 총괄한 허성호 책임 프로듀서의 역할도 컸다. 허 프로듀서는 북가주 한인 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공공 교육의 확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협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위대한 수업’은 이미 세계 최대 학술 플랫폼인 ‘프로퀘스트(ProQuest)’와의 계약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대학 도서관에 공급되며 학술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 협약과 함께 의미 있는 시상식도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공동으로 북가주 10개 한인 단체의 추천을 받아,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한국 문화 확산,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한 학생, 교사, 학부모, 단체 임원 등 100여 명(아래 수상자 명단 참고)을 포상했다. 차세대 교육과 공동체 봉사를 동시에 조명한 자리였다.

행사는 EBS, 한인회,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이 북가주 한인사회의 지적·문화적 성장을 견인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인회는 향후 그렉처 활용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학교와 커뮤니티 단위의 연계 활동을 확대해 ‘지식의 공공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한국 문화 확산,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한 학생, 교사, 학부모, 단체 임원 등 100여 명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소연(산라몬밸리 고등학교 10학년), 강준영(산라몬밸리 고등학교 12학년), 고준(아메리칸 고등학교 11학년), 고헌(아메리칸 고등학교 9학년), 고윤아(노스게이트 고등학교 9학년), 권지혁(몬타비스타 고등학교 10학년), 권민성(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김도훈(더킹스아카데미 8학년), 김동현(프레시디오 중학교 8학년), 김시후(캄폴린도 고등학교 10학년), 김엘리(마운틴하우스 고등학교 9학년), 김예서(에이브러햄 링컨 고등학교 11학년), 김유안(킴벌 고등학교 11학년), 김은솔(마운틴하우스 고등학교 10학년), 김은수(캘리포니아 크로스포인트 아카데미), 김이건(캘리포니아 고등학교), 김조나단(밸리 크리스천 고등학교), 김하은(홈스테드 고등학교 11학년), 남규훈(리버모어 고등학교 10학년), 남윤정(홈스테드 고등학교 11학년), 박해나(로웰 고등학교 11학년), 박건(산라몬밸리 고등학교 11학년), 박시아(브랜햄 고등학교 11학년), 박준표(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박찬미(캘리포니아 고등학교 11학년), 박현민(레이 고등학교 11학년), 배알렉스(건 고등학교 11학년), 배현후(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0학년), 백주현(더블린 고등학교 9학년), 서유리(쿠퍼티노 고등학교 10학년), 손연아(풋힐 고등학교 10학년), 손지우(릴랜드 고등학교 10학년), 신예준(뉴욕대학교 1학년), 신이안(다트머스 중학교 8학년), 양아이린(쿠퍼티노 고등학교 10학년), 엄선우(아메리칸 고등학교 9학년), 염지나(윌콕스 고등학교 11학년), 예휘수(팔로알토 고등학교 10학년), 원지후(몬타비스타 고등학교 11학년), 유승훈(윌콕스 고등학교 11학년), 윤해리(마운틴하우스 고등학교 10학년), 이준(어빙턴 고등학교 10학년), 이산(아메리칸 고등학교 11학년), 이서린(쿠퍼티노 고등학교 11학년), 이다연(캘리포니아 고등학교 9학년), 이시우(더블린 고등학교), 이지수(세이크리드하트 캐시드럴 고등학교 10학년), 이하중(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임지우(아마도어밸리 고등학교 10학년), 천라일리(로웰 고등학교 11학년), 정세영(피드먼트힐스 고등학교 10학년), 정혜원(레이 고등학교 9학년), 주현아(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최보경(아마도어밸리 고등학교 11학년), 최서연(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펭메이간(로웰 고등학교 12학년), 한다윤(릴랜드 고등학교 11학년), 한소망(킴벌 고등학교 10학년), 한태빈(캘리포니아 고등학교 9학년), 호엘젤에나(캘리포니아 버추얼 아카데미 11학년), 홍선우(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0학년), 황준서(도허티밸리 고등학교 11학년), 후세인긴자(로웰 고등학교 12학년), 강재은(화랑 실리콘밸리 지구 학부모), 김기숙(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김도연(로웰 고등학교 교사), 김언정(월드미션 한국학교 교장), 김옥수(더기빙스토리 청소년리더십봉사클럽 디렉터), 김은주(실리콘밸리 한미 주니어 봉사단 학부모), 김하양(화랑 실리콘밸리 지구 학부모), 문지선(에메랄드 고등학교 교사), 박수련(밀피타스 고등학교 교사), 방승연(새누리 한국학교 교사), 손선남(실리콘밸리 한미 주니어 봉사단 학부모), 신준균(더기빙스토리 청소년리더십봉사클럽 디렉터), 심안젤라(화랑 실리콘밸리 지구 디렉터), 안정은(새누리 한국학교 교장), 안젤라 최(실리콘밸리 한미 주니어 봉사단 디렉터), 양보은(플레전튼 버추얼 아카데미 교사), 위미애(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유연정(화랑 실리콘밸리 지구 학부모), 이미애(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이은진(화랑 실리콘밸리 지구 학부모), 임주영(캘리포니아 고등학교 교사), 전선영(브랜햄 고등학교 교사), 정경아(세화 한국학교 교장), 정윤원(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학부모회 대표), 조수정(밀피타스 고등학교 교사), 조은미(로웰 고등학교 교사), 주은희(도허티밸리 고등학교 교사), 천데이빗(실리콘밸리 한국학교 이사장), 한상원(산타클라라 한국학교 교장), 허혜정(샌프란시스코 교육원 원장), 유하영(샌프란시스코 교육원 사무관).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시싱식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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