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광고 영상에 욱일기 문양을 연상하는 장면을 삽입한 애플에 “아시안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6일(한국시간)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12의 내구성을 홍보하기 위해 선보인 광고영상(iPhone 12: Cook)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내보냈다. 한 남성이 요리하고, 그 앞에 놓인 냄비에 욱일기 문양의 디자인이 들어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 송출되는 광고에는 이곳을 ‘블러(흐림)’ 처리했고, 아이폰 공식 계정에서는 이 영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해당국의 국민적 정서를 정확히 인지할 줄 알아야만 한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라고 지적하면서 “애플은 이번 일로 상처를 준 아시안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항의 메일에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