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엔 연거푸 '90도 폴더인사'…송영길도 설훈에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한국시간) 경쟁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소속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며 ‘원팀’ 무드를 이끌었다. 경선 과정에서의 ‘무효표 처리’ 논란으로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원만하게 갈등을 봉합하고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절박함이 엿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로서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지난 10일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지 닷새만이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에도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 이낙연 캠프 출신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의원을 끌어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 있던 인사들에 따르면 이 후보가 귓속말로 “한번 안아주시죠”라며 팔을 벌렸고, 설 의원도 이에 화답해 이 후보와 포옹한 뒤 “열심히 하셔”라며 격려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57세, 설 의원은 68세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대선 후보로서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지난 10일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지 닷새만이었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경선 승복에도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 이낙연 캠프 출신 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 의원을 끌어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 있던 인사들에 따르면 이 후보가 귓속말로 “한번 안아주시죠”라며 팔을 벌렸고, 설 의원도 이에 화답해 이 후보와 포옹한 뒤 “열심히 하셔”라며 격려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57세, 설 의원은 68세이다.
경선 직후 라디오에 나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설 의원은 이낙연 캠프 인사 중에서도 이 후보 측과 가장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인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이낙연 캠프의 총괄본부장이었던 박광온 의원과도 악수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나눴고, 앞서 의원총회 연설에서는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이 전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총회가 열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는 전체 169명 가운데 국감 등으로 불참한 인원을 뺀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입장하자 박수와 환호로 이 후보를 환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승리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후보는 꽃다발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며 본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참석한 의원들과 이 후보는 “민주당 필승, 이재명 필승”이라는 구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자칭 ‘변방의 장수’로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이 후보는 원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하듯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중앙정계 인사들을 결집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날 총회가 열린 국회 예결위회의장에는 전체 169명 가운데 국감 등으로 불참한 인원을 뺀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입장하자 박수와 환호로 이 후보를 환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승리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이 후보는 꽃다발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리며 본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참석한 의원들과 이 후보는 “민주당 필승, 이재명 필승”이라는 구호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자칭 ‘변방의 장수’로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이 후보는 원팀에 대한 우려를 의식하듯 시종일관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중앙정계 인사들을 결집하는 데 공을 들였다.
15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 비전을 밝힌 이 후보는 의원들을 향해 세 차례에 걸쳐 90도 인사를 반복했고, 의원들이 나가는 길목에서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가 의원들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고, 의원들도 “잘 될 것”이라는 응원으로 화답했다. 경쟁 주자였던 박용진 의원과는 경선 과정에서의 격한 설전을 뒤로 하고 포옹했다.
한편 설 의원에게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송영길 대표도 의총에서 설 의원을 만나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송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전했다. 이에 설 의원은 “죄송하다면 됐어”라며 등을 두들겨줬다며 “선배님으로서 정을 느꼈다”고 송 대표가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설 의원에게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송영길 대표도 의총에서 설 의원을 만나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송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전했다. 이에 설 의원은 “죄송하다면 됐어”라며 등을 두들겨줬다며 “선배님으로서 정을 느꼈다”고 송 대표가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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