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와 태권도계 지원을 위해 3만 달러(약 3천900만원)를 기부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지원금은 조정원 WT 총재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을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한 뒤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메틴 샤힌 튀르키예 태권도협회장이 화상으로 함께했다. 샤힌 협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태권도인들이 적지 않다며 WT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 총재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WT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타메르 대사는 “WT 지원에 감사하며 태권도는 어려운 시기에 심리적, 정서적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태권도 강국으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68㎏급과 여자 57㎏급에서 동메달 획득했고,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도 여자 40㎏급 은메달, 남자 61㎏급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